다음 달 경기도내 중소기업들의 경기전망이 남북 경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전월보다 개선됐다.

26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도내 612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8년 10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내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전월 대비 3.9p, 전년 동월 대비 9.7p 상승한 94.7로 2개월 연속 반등했다.

도내 제조업의 10월 경기전망은 전월 대비 2.4p 상승한 95.2로 조사됐고, 비제조업에서도 5.3p 상승한 93.9로 나타나 향후 경기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는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에서는 ‘비금속광물제품’(77.3→100.0), ‘전기장비’(60.7→82.1), ‘종이 및 종이제품’(81.6→102.6) 등 10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기타운송장비’(112.5→100.0) 등 9개 업종에서는 하락했으며, ‘음료’(110.0) 등 3개 업종은 전월과 동일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100.0→95.7)이 정부의 수요 억제 정책과 공공발주 부진 등으로 하락했으며, 서비스업(87.6→93.8)에서는 ‘운수업’(88.9→103.7),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85.4→95.8) 등 9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교육서비스업’(83.3→71.4)은 하락했다.

항목별로는 내수판매전망(88.8→93.1), 영업이익전망(85.9→90.0) 및 자금사정전망(82.7→83.2)에서 상승, 수출전망(92.5)은 전월과 동일했으며 역계열 추세인 고용수준전망(91.4→94.4)은 다소 악화됐다.

한편, 중소기업 경영 애로(복수응답) 응답을 보면 ‘인건비 상승’(54.0%)이 9개월 연속 최다 애로사항으로 꼽혔다. 이어 ‘내수 부진’(50.0%), ‘업체 간 과당경쟁’(38.8%) 순으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 경기본부 관계자는 "10월 경기전망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연말특수를 맞이하는 ‘종이 및 종이제품’, ‘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 등 내수업종과 ‘비금속광물제품’, ‘금속가공제품’ 등 남북 경제협력 관련 업종의 기대감으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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