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코스비 최장 징역 10년 선고, 美 '주홍글씨'  철창으로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빌 코스비가 최장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25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몽고메리 카운티는 코스비에게 약물 투여에 의한 성폭행 혐의 등에 대해 징역 3∼10년 형을 선고했다.

aa.jpg
▲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빌 코스비가 최장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이번 재판을 심리한 스티븐 오닐 판사는 "미스터 코스비, 이제 심판의 시간이 됐다.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 없으며, 유명인이든 아니든 다르게 처벌받을 수 없다"면서 "약물에 의한 성폭행은 매우 무거운 대가를 치러야 한다"라고 말했다.

빌 코스비의 변호인단은 그가 고령인 점을 고려해 가택연금에 처할 것을 호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앞서 빌 코스비는 지난 2004년 템플대학 여자농구단 직원에게 약물을 먹인 뒤 필라델피아에 있는 자신의 맨션에서 성폭행한 혐의 등 총 3건의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이로써 빌 코비스는 미국에서 '미투(Me Too)' 운동이 촉발된 이후 유명인사 중 처음으로 실형 선고를 받게 됐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