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올 추석 연휴는 ‘평화가 경제’라는 말이 구호가 아니라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기간이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26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추석 민심을 전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은 평화를 경제로 견인하라는 추석 민심에 귀를 기울이며 여야 소통 강화를 통해 정치권이 함께 평화를 경제로 연결하는 일에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사무총장은 또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뉴욕 한미정상회담에서는 굳건한 한미동맹 위에 한반도 평화를 실질적으로 안착시키는 성과를 거뒀다"며 "특히 남북이 합의한 금강산 상설면회소 설치 계획으로 이산가족에도 희망을 드린 추석 명절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젊은이들의 목소리도 많이 들었다"며 "청년들의 삼중고인 일자리, 주거, 출산과 육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관된 정책을 실행해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결의를 다지는 계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서는 "정부 대책에 대해 국민들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하고 있었다"며 "국민의 요구를 제대로 수용해 수도권의 비정상적인 가격 상승을 막고 지역 어려움도 해소하는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또 윤 사무총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정의 조속한 국회 비준도 촉구했다.

자유한국당은 "추석 명절 내내 답답한 경제현실에 대한 국민들의 걱정이 많은 것을 확인했다"며 "소득주도성장 정책으로는 답이 없다"고 비판했다.

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현재처럼 성과가 지지부진하면 국민들의 기대와 희망은 정부에 대한 큰 원성으로 바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의 잘못된 부동산 정책으로 극심한 부동산 양극화에 불을 지르고 있다"며 "부동산 가격 급등을 바로잡지 못하면 문재인 정부는 국민통합을 저해하고 심각한 상대적 박탈감을 초래한 정부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북한 핵문제를 비롯한 안보 외교도 여전히 불안하다"며 "남북정상회담, 한미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가 조성되는 듯 보이지만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진전 없이 평화무드가 지속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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