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군단’ SK 와이번스가 통쾌한 대포를 앞세워 연이틀 LG 트윈스를 제압해 2위 굳히기가 수월해졌다.

SK는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KBO리그 시즌 15차전에서 2-2 접전을 펼치던 8회 나주환의 대포 한방에 힘입어 5-2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김광현은 7이닝 동안 시즌 개인 최다 105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10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10탈삼진 역시 시즌 개인 최다 탈삼진으로 기록됐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 투수 요건을 충족하지는 못했다.

이날 4회까지 11승을 노리는 SK 에이스 김광현과 올 시즌 SK를 처음 상대하는 LG 배재준이 호투하면서 득점 없이 접전을 이어갔다. 0-0 균형은 5회 말에 깨졌다. SK가 1사 후 나주환 볼넷, 노수광 좌중간 2루타로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한동민의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가 텨지며 단숨에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5회까지 호투를 펼치던 김광현이 6회 초 2사 2·3루 위기에서 상대 채은성의 행운의 2타점 적시타를 맞고 2-2 동점을 허용했다.

2-2 균형은 전날과 같이 8회 홈런 한방으로 깨졌다. 8회 말 2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나주환이 상대 바뀐 투수 정찬헌의 초구를 그대로 통타, 좌측담장을 훌쩍 넘기는 3점 홈런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9회 초 수비에서 는 마무리투수 신재웅이 3타자를 가볍게 범타 처리하며 세이브를 올렸다.

최유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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