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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백두급 꽃가마 올라탄 서남근 14년 만에 절정의 복식 호흡한 한나래

서남근, 추석장사씨름 예선부터 역대 장사들 물리치며 승승장구
한나래, 여자프로테니스 투어서 최지희와 함께 ‘우승 명맥’ 이어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2018년 09월 27일 목요일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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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장사씨름 백두급 우승 트로피와 인증서를 따낸 서남근, 최지희와 조를 이뤄 여자프로테니스 복식 우승 트로피를 획득한 한나래(왼쪽부터). /연합뉴스
추석 연휴기간 인천 선수들이 모래판과 테니스 코트를 주름잡았다. 주인공은 연수구청 씨름단 서남근(23)과 인천시청 테니스부 한나래(26)이다.

서남근은 ‘IBK기업은행 2018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승승장구하며 생애 첫 백두장사에 올랐다. 그는 25일 경북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백두급(140㎏ 이하) 장사 결정전(5전3승제)에서 의성군청 손명호를 3-1로 꺾었다.

지난해 연수구청에 입단, 올해 설날대회 백두급 2품이 최고 성적이었던 서남근은 예선부터 역대 백두장사들을 잇달아 물리쳤다. 그는 8강에서 4차례 백두장사와 2차례 천하장사에 올랐던 이슬기(영암군민속씨름)를 제압했고, 4강에서 2015년 천하장사 정창조(영암군민속씨름)마저 꺾었다.

서남근의 결승 상대는 두 차례 백두급 타이틀을 차지했던 우승후보 손명호였다. 승부의 추가 서남근 쪽으로 기운 것은 1-1로 팽팽한 접전을 펼친 뒤 세 번째 판에서였다. 서남근은 정규시간 1분과 연장 30초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계체한 결과 140.70㎏으로 손명호(146.70㎏)보다 6㎏ 덜 나가 승리를 가져왔다.

네 번째 판에서는 주심이 밀어치기를 시도한 손명호에게 승리를 선언했다. 그러자 서남근의 소속팀인 연수구청의 윤대호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판독 결과 손명호의 손이 먼저 모래판에 닿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서남근의 우승이 최종 확정됐다.

한나래는 최지희(23·NH농협은행)와 조를 이뤄 한국 선수로는 14년 만에 테니스 투어대회 복식 우승컵을 안았다.

한나래·최지희 조는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EB하나은행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 달러) 복식 결승에서 타이완의 셰쑤웨이·셰수잉 조를 2-0(6-3 6-2)으로 제압했다. 한국 선수가 WTA 투어 대회 복식에서 우승한 것은 2004년 이 대회 조윤정·전미라 조 이후 처음이다.

한나래는 복식 세계랭킹 205위, 최지희는 313위에 불과해 본선 출전 자격이 없어 와일드카드를 받고서야 뛸 수 있었다. 더군다나 결승 상대로 나온 셰쑤웨이는 2014년 복식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한나래·최지희 조는 타이완 조의 우세 속에서도 1세트를 따낸 뒤 2세트 2게임만 내주며 1시간도 되지 않아 우승을 확정지었다.

그 결과 WTA가 발표한 24일(한국시간) 랭킹에서 한나래는 복식 205위에서 79계단 상승한 126위, 최지희는 복식 313위에서 144위로 뛰어올랐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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