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인천 유나이티드가 또다시 승점 1 추가에 만족해야 했다.

인천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1 FC서울과의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올 시즌 역시 K리그1 강등 탈출을 간절히 바라는 인천은 서울전이 반등 기회였지만 결국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강등 싸움을 펼치고 있는 전남과 상주가 이날 모두 패해 인천이 승리했을 경우 우위를 선점할 수 있던 터라 아쉬움은 더욱 컸다.

이날 승기는 인천이 먼저 잡았다. 전반 43분 문선민이 단독 드리블 후 왼발 슈팅을 날렸고, 문선민의 발을 떠난 공은 절묘하게 서울 골문 구석을 갈랐다. 선제골이자 시즌 12호골을 터트린 문선민은 ‘관제탑 댄스’를 추며 자축했다.

하지만 인천은 후반 15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서울의 코너킥 상황에서 인천 수비가 걷어낸 공을 서울 고요한이 터닝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 상황을 이어가던 인천은 남준재와 한석종을 투입하며 역전골의 기회를 엿봤다. 경기 막판까지 이어진 공방전에도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아 1-1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한편, 수원 삼성은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치러진 강원FC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정조국에게 골을 허용해 0-1로 패했다.

최유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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