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재임 당시보다 1억7천여만 원 감소한 27억8천여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8일 6·13 지방선거 경기도내 신규 선출직 공직자 107명의 재산등록 사항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공개된 재산 현황에 따르면 이 지사는 예금 10억여 원과 아파트 1채, 주식 13억여 원 등 총 27억8천300여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성남시장을 지내던 직전 신고액보다 1억7천여만 원 감소한 것이다.

도내 31명의 시장·군수 중 신규 등록한 16명과 재등록한 8명 등 24명의 시장·군수 평균 재산은 11억3천500여만 원으로 나타났다.

엄태준 이천시장이 53억6천여만 원으로 최고액을 신고했고, 최대호 안양시장 51억2천여만 원, 백군기 용인시장 34억2천여만 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백 용인시장은 서울 한남동과 방배동 등에 본인 명의의 아파트 1가구, 배우자 명의 연립주택 13가구, 2명의 자녀 명의로 아파트 2가구 등 총 16가구의 주택과 5건의 토지를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백 시장은 다만 18억 원의 채무를 신고, 실제 재산등록액은 34억 원으로 나타났다.

서철모 화성시장도 서울과 군포에 본인 명의 아파트 6가구, 고양과 충북 진천에 배우자 명의의 아파트 및 단독주택 3가구 등 모두 9가구의 주택을 신고했다.

반면, 정하영 김포시장과 우석제 안성시장은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했다. 우 안성시장의 경우 부채만도 4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신고됐다.

경기도의원 중에서는 최세명 의원이 51억6천400여만 원을 신고해 최고 재력가에 이름을 올렸다. 20억 원 이상의 재산을 등록한 도의원은 6명이었다.

이애형 도의원의 경우 용인 기흥·처인구, 안성, 강원도 양양, 충남 서천 등 본인 명의 10건, 배의자 명의 25건 등 모두 35건의 토지와 5건의 건물 소유를 신고하기도 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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