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에 가입해 이에 따른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지난 연말 시점에서 고령사회로 진입했으며, 2027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급증하는 노인복지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자 2년 전부터 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을 준비해 왔다. 또 서울·수원·홍콩 등 국내외 고령친화도시 벤치마킹을 통해 지난해 1월 ‘부천형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추진계획’을 세웠으며,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노인복지정책위원회와 시민모니터링단 운영, 시민정책토론회 개최 등 시민 의견을 반영해 부천형 고령친화정책을 수립해 왔다.

시는 올 6월 WHO에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을 요청해 이달 20일 최종 인증을 받았다. 서울, 정읍, 수원, 부산, 제주, 광주 동구, 서울 강북구, 논산에 이어 국내 9번째 가입이다. 오는 11월 28일 시청 어울마당에서 가입 선포식을 갖는다.

시는 앞으로 노인일자리 확대, 100세 건강실 기능 강화, 스마트 상수도 검침 시스템을 활용한 고독사 예방, 고령친화 인생이모작지원센터 운영 등 3대 분야 35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장덕천 시장은 "지난 2년간의 노력 끝에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이라는 결실을 맺었는데,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고령친화정책을 추진하고 2020년 국제네트워크 재가입 인증을 받아 진정한 고령친화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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