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간선급행버스체계(BRT) 4.4㎞ 구간을 다음 달 1일 전면 개통한다.

BRT 중앙버스전용차로는 민락2지구 등 ‘의정부 동부지역 광역교통개선대책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동일로, 서계로를 잇는 구간으로, 신곡동 산 105-3에 있는 장암고가부터 장암아일랜드캐슬을 지나 도봉차량기지 주변 호장교 북단까지다.

이 구간에서는 시내버스 4개, 시외버스 2개 등 총 6개 노선(10-1, 10-2, 10-3, 111, 1100, 3003) 51대의 버스가 운행할 예정이다.

이들 버스는 현행대로 운행하다 버스전용차로 초입 구간인 장암고가로 진입해 장암삼거리(4차로) 1차로에서 우회전한다. 노선버스만 통행할 수 있으며, 그 외 차량이 진입할 경우 시민 제보 및 폐쇄회로로 단속해 과태료를 부과한다.

서울방면 버스전용차로가 진입하는 장암고가의 경우 2014년 10월 완공됐지만 BRT 개설공사가 늦어지며 장기간 방치돼 왔다. 장암고가 진입로는 편도 3차로지만 고가교 진입 전부터 설치된 차단봉 등으로 사실상 2차로밖에 사용하지 못해 출퇴근시간 상습적인 정체가 발생하기도 했다.

최근 국토관리사무소가 장암고가 포장 및 미끄럼 방지, 염수분사장치, 방호벽 설치, 중앙분리대 보수 등을 마쳐 버스 통행이 가능해졌다. BRT 구간이 개통하면 민락2지구에서 도봉산역까지 5∼10분가량 단축돼 민락동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개통 이후에도 BRT 중앙버스전용차로 활성화를 위해 노선의 신설 및 변경, 단속 등 미비점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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