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 국내 기업과 협력해 해외 자본 유치에 성공했다.

황해청은 27일 국내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비텍사, 싱가포르의 반도체 장비 판매업체인 큐빗사와 투자유치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비텍사는 큐빗사 등으로부터 2천만 달러를 투자받아 평택BIX(Business&Industry Complex, 옛 포승지구) 내 부지 3천300㎡를 매입해 반도체 장비 제조시설을 2020년 초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비텍사는 이번 투자유치로 향후 5년간 500억 원의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2005년 싱가포르에서 설립된 큐빗사는 반도체 장비 재활용사업 및 부품용 소재를 판매하는 회사로 연간 매출액이 150억 원에 이른다. 그동안 한국에서 반도체 장비용 부품소재를 구매해 전 세계로 수출해 왔다.

황해청 관계자는 "비텍사의 사례처럼 국내 우수 제조업체에 해외 업체의 자본 유치를 지원하는 형태의 외자 유치 성공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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