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청소년 축제인 ‘2019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가 내년 5월 23∼25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내년에 15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는 수원시, 여성가족부, 경기도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전국에서 20만 명이 넘는 청소년과 교사, 시민 등이 참여해 채용박람회, 포럼, 세미나, 청소년 어울림마당을 통해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갖는다.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를 처음 유치한 수원시는 이전 개최지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구성할 예정이다.

우선 미래존·진로존·행복존·안전존·창의존 등 5개 주제관에 총 300여 개의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박람회 최초로 전야제를 개최해 박람회 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후기청소년(18∼24세)을 대상으로 채용박람회를 열고, 수원시 국제자매·우호도시 부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남북 청소년 교류를 위해 북한 청소년을 초청할 계획이어서 성사 여부가 관심이다. 북한 지역 가운데 개성시 청소년이 대상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전부터 ‘수원형 남북 교류협력사업’을 준비해 온 수원시는 지난 4월 염태영 시장의 제안에 따라 개성시와 교류사업을 추진해 왔다.

시는 개성시 청소년(30여 명 수준) 초청이 성사되면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합창단과의 합동공연, 유스호스텔에서의 남북 청소년 공동수련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평양에서의 남북 정상회담 성과에 비춰 보면 북한 청소년 초청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여성가족부, 경기도, 정부 부처와 잘 협의해 초청이 성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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