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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인천지역 내 병·의원에서 주사를 맞은 뒤 숨지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역의 한 병원에서 주사를 맞은 4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수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41)씨는 지난 26일 오전 7시 30분께 인천시 연수구 소재 병원에서 주사를 맞은 뒤 의식을 잃어 인근 대형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의식을 잃은 뒤 2시간 30분여 만인 오전 10시께 결국 숨졌다. A는 앞서 가슴 통증과 설사 증상을 보여 병원을 찾았고, 의사에게 주사 1대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고는 이달에만 세 번째다. 이달 초 인천의 한 의원에서는 일명 ‘마늘주사’를 맞은 60대 여성이 패혈증 쇼크 의심 증상을 보이다 사망했다. 지난 13일에는 부평구의 한 개인병원에서 50대 여성이 수액 주사를 맞은 뒤 20여 분 만에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A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한 상태다. 또 병원 측을 상대로 A씨에게 어떤 주사약을 투여했는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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