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시에 따르면 자연휴양림 관리부서인 산림과 공무원들은 이날 오전 사고가 발생한 집라인 체험장 시설과 운영업체를 대상으로 사고 원인 조사를 시작했다.
용인자연휴양림 내 집라인 체험장에서는 26일 낮 12시 30분께 집라인 6번 코스에서 탑승 장비끼리 충돌하면서 탑승객 4명과 집라인 가이드 한 명이 다쳤다.
이 사고는 집라인 체험장 마지막 6번 코스에서 이용자 1명이 도착지를 앞두고 공중에서 멈춰 서자 가이드 1명이 구조하는 과정에서 다음 탑승객 3명이 내려와 추돌하면서 빚어졌다.
시는 도착지 가이드가 무전기로 보낸 구조신호 사이렌을 출발지 가이드가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다음 탑승객을 내려보내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일단 판단하고 있다. 시는 가이드 운영업체와 가이드들을 상대로 집라인이 멈춰 선 이유, 무전기의 구조신호 사이렌 작동 여부, 탑승기준 준수 여부, 가이드 교육 이행 여부 등을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운영업체의 운영 과실이 드러나면 업체 교체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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