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은 독일의 직업훈련 교육시스템인 ‘아우스빌둥(Ausbildung)’에 지역 고등학생 14명이 합격했다고 27일 밝혔다.

아우스빌둥은 일과 학습을 융합한 독일의 이원 직업훈련 교육시스템이다. 독일계 대표 자동차기업인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와 BMW그룹 코리아가 우수한 기술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한독상공회의소와 공동 실시하는 것으로, 지난해 국내에 도입됐다.

이번에 합격한 인천기계공고 학생 10명과 인평자동차고 학생 4명은 올 2학기부터 2021년 5월까지 독일계 자동차 딜러사와 국내 전문대에서 교육을 받는다. 이들은 자동차 정비업무와 학습을 병행하며 교육을 받은 후 독일연방상공회의소가 인증하는 증명서를 받게 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아우스빌둥은 학생들의 소질과 특기를 고려해 기업 맞춤형 인재를 키울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이라며 "학생들의 참여 선호도가 높은 미래 직업교육의 핵심 모델이기에 앞으로도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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