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공사노동조합 기지지부는 27일 인천교통공사 정문에서 집회를 열고 인력 충원을 골자로 한 기존 합의사항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했다.

역무원의 차량 운행 업무 투입을 두고 합의사항에 어긋난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정상적인 근무를 위해 26명의 승무 분야 신규 채용을 요구했으나 공사가 신규 채용은 하지 않고 기존 인력 15명을 강제로 재배치했다는 것이다.

계양방면 도시철도 1호선은 귤현차량기지로 입고하는 차량 때문에 박촌·계양행 열차가 함께 운행된다. 박촌행 열차를 타면 서울까지 환승하는 시간이 길어진다는 민원이 잦아 인력 충원 및 시스템 개선이 요구됐다.

노조는 "사측은 지난 2년간의 교섭 결과인 합의사항을 이행하기는커녕 강압적 인력 재배치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사 관계자는 "인력 충원 문제는 시 예산 승인 등의 절차가 11월 초 결정되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원석 인턴기자 ston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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