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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는 안산정수장 고도정수 처리시설 공사를 위한 2019년 국비 교부 잔액 79억 원을 환경부로부터 전액 내시(內示, 내부적으로 알려옴) 받음으로써 2020년 완료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안산정수장 고도정수 처리시설은 최근 이상기온과 환경적 영향으로 한강의 녹조발생 빈도가 잦아짐에 따라 기존 표준정수시설로는 제거할 수 없는 맛·냄새 유발물질 조류 등을 처리하기 위한 것으로, 오존과 활성탄 처리공정을 추가해 와동·고잔동·사동 일부지역에 일일 8만3천㎥를 공급한다.

이 시설은 총 292억 원을 투자하는 대형 사업으로, 이 중 국비가 204억 원(70%)이지만 지역발전특별회계(생활계정)는 경기도로 배분될 경우 다시 시·군으로 자율 배분되면서 지난 2012년부터 6년 동안 60억 원만 교부돼 사업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시는 지역 국회의원 및 도의원 등과 여러 차례에 걸친 정책간담회를 통해 국비보조금 지원 활동을 펼치는 등 발 빠른 대처로, 올해 목표액 65억 원의 예산확보는 물론, 2019년 잔여 국비 79억 원까지 전액을 내시 받는 성과를 냈다.

현재 시는 전국 상위인 92%의 유수율(수돗물 총생산량 가운데 누수 되지 않고 경제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급수량의 비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2020년 목표로 공사 중인 연성정수장 고도 정수시설까지 완료되면 시민들이 더 맑고 깨끗한 고품질 수돗물을 마실 수 있는 전국 최상위의 정수 처리서설을 갖추게 된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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