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이 한국 최고 기량의 남성 무용수들의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만날 수 있는 ‘Movement’를 선보인다.

2일 오후 8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만나는 Movement는 ‘2018 성남아트센터 마스터즈 시리즈’ 다섯 번째 무대이자 2018년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문화회관과 함께 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민간예술단체 우수공연 프로그램 선정작이다.

Movement는 움직임을 바탕으로 여러 장르의 춤과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고 있는 현대무용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관객들이 각기 다른 자아를 통해 다른 시선으로 춤을 바라볼 수 있어 한 무대에서 다양한 춤과 움직임의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공연단체인 툇마루무용단은 한국적 정서를 현대무용에 접목해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 한국적인 현대춤 언어로 우리 춤의 세계화를 선도하고 있다. 88 서울 올림픽과 96 애틀랜타 올림픽, 2002 한일 월드컵 개막식을 비롯해 스페인·불가리아·영국·독일·미국 투어 등 전 세계에 한국 현대무용의 기량과 예술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동계패럴림픽 폐막식에서는 청각장애 무용수와 30명 오케스트라 연주자들의 라이브에 맞춰 꽃을 연상시키는 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Movement 공연은 순수무용은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젊은 남성 무용수들만의 극한의 움직임으로 그들만의 넘치는 패기와 폭발하는 에너지를 관객들이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현대무용 외에도 팝핀이나 비보이 등 생동감 넘치는 움직임의 언어를 접목해 관객들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간다.

성남문화재단은 이번 공연이 무용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관객들에게 춤에 대한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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