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인권친화적 채용 면접 매뉴얼’을 제작해 모든 부서와 산하기관에 배포했다고 30일 밝혔다. 인권친화적 채용 면접 매뉴얼은 ‘응시자에게 하지 말아야 할 질문 사례’, ‘인권친화적 면접 가이드라인’, ‘인권친화적 채용 면접 개요’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인권친화적 면접 질문은 ▶직무 관련 지식 ▶해당 업무 숙련 정도 ▶단기·장기 계획서 수립 능력 ▶원활한 의사소통 능력 ▶직업을 선택하거나 바꾸려는 이유 등 직무능력 관련 내용이다. 반면 삼가야 하는 질문은 ▶연령 차별 ▶외모·장애·질병 등 신체조건 ▶가족관계 등 사생활 ▶성차별·성추행 ▶학력 차별 ▶종교·정치적 견해 발언 등이다. 사례로 제시한 질문은 "나이가 많은데 어린 상사와 일할 수 있겠어요?", "장애가 있는데 일할 수 있겠어요?", "일이 힘든데 여자가 할 수 있겠어요?", "성실하다면서 왜 대학은 그런 데를 갔어요?", "당신은 진보인가 보수인가?" 등이다.

인권친화적 면접장소는 장애인 지원자에게 충분한 편의를 제공할 수 있고, 특정 성(性)에 성적수치심을 주지 않는 곳으로 정하도록 기준을 제시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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