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지난 28일 저출산·고령사회를 극복하고 미래 인구정책을 설계하기 위한 ‘의정부형 인구정책 중장기 기본계획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의정부의 인구구조 변화를 분석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인구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의정부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44만1천584명이며, 인구증가율은 2016년 0.71%, 2017년 1.04%로 매년 3천∼5천 명가량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합계출산율은 2016년 기준 1.049%로 경기도내 31개 시·군 중 29위로 매우 낮고, 노령화지수는 2012년 69.8%에서 2016년 96.1%로 증가하는 등 갈수록 노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인구 현황과 특성에 맞는 중장기 인구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아이 낳고 싶은 도시, 미래 세대가 행복한 도시 의정부’라는 비전을 정했다. 생애주기별 저출산 극복 대응 체제를 강화하고, 지역 인프라를 활용한 출산 및 양육환경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결혼·임신·출산 ▶보육·교육·정책 ▶일·가정 양립 ▶일자리·주거 안정 등 총 6개 분야에 대한 지원사업을 제시했다.

세부 핵심 과제로 우리집 산후조리제도 정착을 위한 ‘행복맘원스톱통합지원센터’ 운영, 초등부모 보육환경 증진을 위한 ‘온종일돌봄센터’ 설립, ‘일·가정양립센터’ 설립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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