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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양주서 40대 경찰관 출근길 사망. /사진 = 남양주소방서 제공
40대 경찰관이 출근길에 갑자기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7시 10분께 남양주시 금곡중학교 앞에서 형사과 소속 최모(45)경위가 자신의 베라크루즈 차량을 운전해 출근하던 중 신호대기 중이던 앞차량을 추돌한 뒤 반대편 차로로 넘어가 진행하던 차량 1대와 주차된 차량 2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시민 1명이 경상을 입었고, 최 경위는 구리시의 한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다 오전 8시 40분께 사망했다. 유족들은 평소 최 씨에게 지병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으로 옮겨질 당시 최 경위의 의식은 거의 없었던 상태였다"며 "(최 경위가)추석 연휴인 26일 야간 근무를 마치고 오늘 주간 근무를 위해 출근하던 길이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 경위가 뇌출혈이나 외상이 없는 점으로 미뤄 급성심근경색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인을 밝히기 위해 차량 내 블랙박스 조사와 함께 국립과학수사연수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최 경위는 경기북부경찰청 마약수사대에서 지난달 남양주경찰서 형사과로 옮겨 근무 중이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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