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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폭력. /사진 = 연합뉴스
인천지역 학교폭력사범이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재정(민·비례)국회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4년 이후 학교폭력사범 적발 및 조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지역에서 적발된 학교폭력사범은 964명으로 2014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연도별로는 2014년 523명, 2015년 794명, 2016년 922명, 2017년 964명, 2018년 6월 현재 477명 등 총 3천680명에 달한다. 이는 경기남부(1만3천59명)와 서울(1만1천697명)에 이어 가장 많았다.

또 학교폭력사범 상위 10개 경찰서는 특정 지역 경찰서에 집중돼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특화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인천지역은 미추홀·서부·남동경찰서에 집중됐다.

전국적으로는 2014년 이후 학교폭력사범은 총 5만9천 명으로 2014년 1만3천268명에서 2015년 1만2천495명으로 감소했지만 이후 다시 증가해 2017년 1만4천 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학교폭력사범에 대한 처분은 구속 424명, 불구속 4만2천836명으로 불구속 수사가 전체의 72%에 달했다.

이재정 의원은 "경찰당국은 학교 측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지역별 학교폭력 유형과 특색을 고려한 예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특히 우발지역이 특정되는 만큼 이들 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이 제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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