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체육회 신임 사무처장 후보가 곽희상 전 시체육회 부장, 조민수 전 인천시보디빌딩협회장으로 압축됐다. 인천시체육회장인 박남춘 시장의 최종 선택에 따라 이들 중 한 명이 사무처장으로 낙점된다.

사무처장 후보 추천을 맡은 ‘인천시체육회 임시총회 소집권자(연장자 김용모 인천시바둑협회장)’는 지난 28일 시체육회 대회의실에서 총 7명에 대한 후보 추천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곽 전 부장이 최다 27표를 얻었고, 조민수 전 회장이 13표로 뒤를 이었다. 복수 추천에 따라 후보 2명이 오는 4일께 시장에게 보고될 예정이다.

인천시체육회에서 33년을 근무하고 정년퇴임한 곽 전 부장은 인천대헌공고와 용인대를 나와 인하대 교육대학원 생활체육 석사학위를 받았다. 성결대 겸임교수,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 경기위원을 역임한 그는 현재 대한체육회 마케팅위원을 맡고 있다.

조 전 회장은 인천대 예체능대학 경기지도학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인천사격연맹 총무이사와 인천남구인라인연합회장을 역임했다. 특히 보디빌딩 종목 국가대표 코치와 감독, 국제심판을 맡았고 최근에는 박남춘 시장 정책자문단 지원실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사무처장 후보가 추려지기는 했지만 정식 임명까지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무처장은 시체육회 이사회의 인준을 받아야 하지만 이사회 구성이 완료되지 않아 언제 절차가 이뤄질지 알 수 없다. 결국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인천선수단 총감독 선임을 위해 발 빠르게 추진된 사무처장 선임이 기대와는 달리 전국체전이 끝나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유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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