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새 주말드라마 `맹가네 전성시대'(극본 박예랑, 연출 김남원)를 오는 26일부터 매주 토·일 저녁 7시55분에 방송한다.
 
`그대를 알고부터' 후속으로 방송되는 36부작 `맹가네 전성시대'는 세 남녀의 사랑과 갈등·화해를 통해 진정한 의미의 행복을 찾아보고자 하는 드라마다.
 
사랑이야말로 행복의 열쇠라고 생각하는 여자(맹금자), 돈이 행복의 만능 열쇠라고 생각하는 남자(최규식)와 사회적 지위로 명성을 누리는 걸 행복이라 말하는 또다른 한 남자(서상훈) 등 주인공 3명이 펼치는 사랑과 그들을 둘러싼 가족·이웃의 사랑과 갈등·화해를 중심으로 드라마가 전개된다.
 
오랜만에 TV 드라마에 복귀하는 탤런트 채시라가 두 번의 이혼을 겪으면서 성이 다른 아이 둘을 키우면서도 자신있고 당찬 약사 맹금자 역을 맡았다.
 
금자를 사랑하고 돈이 인생의 목표지만 가진 거라곤 저돌성밖에 없는 소위 `대한민국 마이너리그'의 대변자 최규식 역에는 탤런트 이재룡이 출연한다.
 
`여우와 솜사탕'에 출연했던 김영호가 변호사로서 사회적 지위를 누리며 `인생은 자격증으로 살아간다'는 사고방식을 가진 소위 `대한민국 메이저리그'의 대변자 서상훈을 맡았다.
 
두번의 이혼을 겪어 성이 다른 아이 둘을 데리고 금자가 불쑥 친정집에 나타나면서 드라마가 시작된다. 금자를 우연히 만나게 된 금자의 초·중학교 동창 규식은 남몰래 짝사랑했던 금자에게 여전히 애틋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금자가 일하게 된 약국 건물의 소유주인 변호사 상훈도 금자에게 호감을 갖고 주위를 맴돌기 시작하면서 이들의 티격태격하는 삼각관계가 밝고 가벼운 터치로 꾸며진다.
 
나문희, 임현식, 김영애, 김영옥 등 중견연기자가 출연, 드라마의 깊이를 더하고 금자의 동생 은자 역을 맡은 최강희, 은자의 애인 정재를 맡은 류수영, 금자 동생이자 막내아들 왕자를 맡은 김동현 등 신진 연기자들도 대거 출연한다.
 
드라마 `마지막 전쟁', `사랑의 전설', `여자만세' 등을 집필한 박예랑 작가와 `마지막 전쟁', `뜨거운 것이 좋아'의 김남원 PD가 호흡을 맞춘다.
 
제작진은 “행복의 조건이라는 돈, 사랑, 지위를 가감 없이 솔직하게 대변하는 주인공들을 통해 시청자 스스로 문제점을 찾게 하고자 한다”면서 “생동감 있는 캐릭터를 빠르고 경쾌한 터치로 그려내 유쾌하고 재미있는 드라마로 만들겠다”고 의도를 밝혔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