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에서 일어나는 모든 소식과 각종 정보들은 ‘화도진 소식지’를 보면 알 수 있다.

구가 매월 25일 발간하는 화도진 소식지는 생생한 지역 소식을 주민들에게 발 빠르게 전하며 지역주민의 소통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정보화시대에 발맞춰 구 홈페이지나 페이스북, 블로그,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를 통해서도 행정소식을 빠르게 접할 수 있지만 구는 노인인구가 19%를 넘는 지역으로, 컴퓨터를 사용하기 어려운 노인들에게 화도진 소식지는 월간 정보지 역할을 한다.

화도진 소식지는 1986년 처음 발간해 올해 9월호까지 총 394호를 발간했으며, 현재 월 3만4천 부를 찍어 각 가정으로 동구의 다양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신문지의 절반 크기인 타블로이드판으로 총 16면으로 구성돼 있으며,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다양한 소식을 담고 있다.

우선 구정의 현안사항이나 행사·축제 등을 알리는 구정 소식 및 동구의회의 다양한 활동 내역을 전하고 있다. 11개 동 행정복지센터의 미담 사례와 행사도 알 수 있다. 또 주민들이 꼭 알아야 할 행정정보와 다양한 복지정책 등을 알리는 ‘행정게시판’과 동구 고문변호사의 알기 쉬운 ‘생활법률’, 전문의료인의 ‘건강정보’ 및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동구 일자리 정보’ 등도 담겨 있다.

기자로는 명예기자 4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직접 현장을 찾아다니며 주민 인터뷰 등을 통해 동구 곳곳의 이야기나 복지 미담 사례 등을 취재하고 있으며, 주민들에게 새로운 영화나 도서를 추천하며 문화전도사 역할도 하고 있다.

화도진 소식지는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다. 기존의 딱딱한 형식에서 벗어나 웹툰 형식이나 다양한 이미지 도안을 활용해 보다 재미있게 주민들에게 소식을 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 E-book 형식으로 보급해 컴퓨터를 통해서도 열람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콘텐츠로 주민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 주민과 소통하는 소식지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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