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학교폭력 신고 건수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조원진(대한애국당·대구 달서병)국회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117 학교폭력 신고 현황’에 따르면 인천지역 학교폭력 신고 건수는 2017년 3천821건으로 2015년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연도별로는 2015년 2천813건, 2016년 3천515건이다.

검거 인원도 계속해서 늘었다. 2015년 794명에서 2016년 922명, 2017년 964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전국적으로는 학교폭력 신고 건수가 2015년 7만629건, 2016년 6만6천959건, 2017년 7만1천985건이 접수됐다.

지난해만 보면 하루 평균 197건이 접수된 것이다.

지난해 학교폭력 신고자는 학생 본인이 4만7천893건(66.5%)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학부모 1만6천324건(22.7%), 교사 3천406건(4.7%), 친구 2천849건(4%), 목격자 1천513건(2.1%)이었다.

조 의원은 "하루 평균 200건의 학교폭력이 신고되고 학부모가 신고하는 학교폭력 사건이 무려 23%를 차지한다"면서도 "친구나 교사 등의 신고가 매우 저조한 것은 아직도 학교폭력이 무관심 속에 방치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교폭력은 우리 미래 세대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파괴하는 가장 잔인한 범죄"라며 "사랑하는 자녀의 웃음과 행복을 빼앗는 반가정·반인권 범죄라는 점에서 적극적인 노력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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