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진(청주시청)이 30일(현지시간) 터키 삼순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WA) 2018 현대 양궁 월드컵 파이널 남자 리커브 개인전 결승에서 이우석(국군체육부대)을 세트 승점 7-3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2년 연속이자 통산 세 번째 파이널 제패다.

월드컵 파이널은 매년 시즌 막바지에 월드컵 랭킹 상위 8명(국가별 2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김우진은 결승 1·2세트를 모두 승리해 기선제압한 후 이우석의 추격을 따돌이며 승자가 됐다.

먼저 끝난 여자 리커브 개인전에서는 이번 시즌 월드컵 무대에 데뷔한 막내 이은경이 정상에 올랐다. 결승 상대인 야세민 아나고즈(터키)는 준준결승에서 장혜진(LH)을 물리친 만만치 않은 선수였지만 침착한 경기 운영 끝에 세트 승점 6-4로 승리했다.

주최국과 1위 팀의 이벤트 경기 형식으로 치러지는 혼성전 결승에서도 김우진과 장혜진이 터키팀을 꺾으면서 한국 대표팀은 리커브 세 종목을 모두 제패했다.

전날 컴파운드에서는 여자부 소채원(현대모비스)이 3위에 오르며 컴파운드 사상 첫 월드컵 파이널 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올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기대에 다소 못 미치는 성적을 냈던 양궁 대표팀은 실망감을 딛고 최고의 성적으로 시즌 월드컵을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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