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0201020000432.jpg
▲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1일 오후 축구회관에서 우루과이, 파나마 평가전 소집명단을 발표 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파울루 벤투<오른쪽> 축구대표팀 감독이 2기 공격 멤버로 석현준(랭스·왼쪽)을 선택했다. 벤투 감독은 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이달 국내 평가전에 나설 2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선수들은 8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훈련을 시작하며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전,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나마전을 소화한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에서 활약하는 190㎝ 장신 공격수 석현준은 2016년 10월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2년 만에 다시 A대표팀에 합류한다. 2010년 이후 A매치 11경기에서 4골을 넣었던 그는 전임 울리 슈틸리케 감독 말기나 신태용 감독 시절엔 제외됐다. 석현준은 손흥민(토트넘), 황의조(감바 오사카), 이재성(홀슈타인 킬), 황희찬(함부르크), 문선민(인천)과 벤투호 2기의 공격을 책임지게 된다.

1기에서 빠졌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미드필더), 박주호(울산·수비수)는 벤투 감독의 첫 부름을 받았고, 23세 이하(U-23) 대표팀에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한 이진현(포항·미드필더)과 박지수(경남·수비수)는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됐다. 골키퍼 조현우(대구)가 부상을 털어내고 복귀해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과 골문을 지킨다.

벤투호 2기는 8월 발표된 1기 명단 24명 중 4명이 빠지고 5명이 추가됐다. 25명 가운데 국내파가 10명, 해외파가 15명이며 해외파 리그별로는 유럽 7명, 일본 5명, 카타르 2명, 중국 1명이다.

벤투 감독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대표팀의 정체성을 유지하고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팀은 항상 열려 있지만 뼈대를 유지해야 이상적인 팀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축구철학을 유지하면서 내년 1월 아시안컵을 대비하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석현준을 발탁한 이유에 대해선 "(부상으로 빠진)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의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선수를 고민하다 선발했다. 석현준은 대표팀 경험이 많다. 포르투갈에서도 오래 뛰었다. 대표팀 전술에 어울린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1일 "오후 2시부터 인터넷을 통해 판매한 우루과이전, 파나마전 티켓이 3시간 만인 오후 5시에 모두 팔렸다"고 밝혔다.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7일 코스타리카전(고양종합운동장·3만5천922석), 11일 칠레전(수원월드컵경기장·4만760석)에 이어 4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이어갔다. 대한축구협회는 "대표팀 경기 입장권이 판매 첫날에 매진된 건 2003년 4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 친선경기 이후 15년만"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