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의 초청으로 국내 병원에서 심장수술을 받은 우즈베키스탄 심장병 환아 12명이 건강한 모습으로 출국했다.

공사는 지난 4월 26일 회의실에서 ㈔수와진의 사랑더하기(이사장 안상수)와 ‘우즈베키스탄 심장병 어린이 국내 초청 및 수술 지원을 위한 후원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가정 형편으로 인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우즈베키스탄 심장병 환아들을 국내로 초청해 치료와 수술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공사는 5월 초 세종병원 의료팀, 수와진의 사랑더하기 관계자와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무료 진료봉사를 하고, 수술이 시급한 환아 12명을 선정했다. 지난달 13일에는 심장병 환아 12명과 보호자 등 24명이 공사 초청으로 입국했다.

이들은 국내 최초로 설립된 심장병 전문병원인 세종병원으로 이동해 약 3주간 수술과 입원치료를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이들의 본국 출국에 앞서 지난달 30일 공사 정일영 사장을 포함한 임직원들은 세종병원을 방문해 환아들과 보호자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술을 받은 카우사(2)어린이의 어머니 엘마노바(31)씨는 "어려운 형편으로 수술을 기대하지 못했는데 인천공항공사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게 돼 말할 수 없이 행복하다. 입국부터 출국하기까지 따뜻한 환영과 보살핌을 받았다"며 "대한민국과 인천공항공사가 보여 준 관심과 격려에 감사 드리며, 여러분의 사랑으로 아이들 모두 건강하게 자랄 것을 믿는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일영 사장은 "이번 후원사업을 통해 심장병으로 투병 중인 우즈베키스탄 어린이들이 새 생명을 찾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공사는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 글로벌 공항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바람직한 공기업 모델을 선도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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