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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복통·체중 감소… 무심코 지내다 큰 병 놓친다

대장암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8년 10월 03일 수요일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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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준 나사렛국제병원 외과 과장
50대 직장인 김모 씨는 평소 잦은 회식으로 고기와 음주를 즐겼다. 밤늦도록 회식 자리를 지킨 뒤 얻은 것은 10㎏의 체중 증가. 언제부턴가 변비 때문에 화장실 가기가 두려워졌지만 식습관 탓이려니 했다. 하지만 혈변과 복통이 심해진 김 씨는 결국 병원을 찾았고,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

# 국내 암 발병률 2위 대장암

국내 암 발병률 2위의 대장암은 2000년대 이후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고지방·고칼로리 식품 섭취가 늘어나면서 한국의 대장암 발병률은 10만 명당 45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대장암은 용종에서 5~10년간에 걸쳐 암으로 변화한다. 용종은 대장점막이 비정상적으로 자라나 혹이 되는 것인데, 종양성 용종일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대장암의 주요 위험인자로는 연령과 식습관, 비만 등이며 노년층이 증가함에 따라 대장암 발생률도 증가하고 있다.

# 50세 이상 성인은 대장 내시경 필수

대한대장항문학회는 50세 이상 성인은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대장 내시경 검사를 5~10년 주기로 받아 볼 것을 권고하고 있다. 대장 내시경 경험이 없을수록 대장암 발생 위험률이 높기 때문에 주기적인 내시경 검사가 최고의 예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대장암 가족력이 있거나 대장 용종, 크론병 등 염증성 장 질환, 유전성 암 등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대장암 발생 고위험군에 해당하므로 전문의와 상의해 검진 주기를 1~2년으로 삼는 것이 좋다.

대장암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미 대장암이 상당히 진행됐을 수 있다. 평소와 달리 변비, 잔변감 등 배변 습관에 변화가 나타났거나 복통, 식욕 부진, 체중 감소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증상으로 대장암이 의심된다면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대장암은 기본적으로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다만, 대장암 발생 위치와 병기에 따라서 치료법이 달라진다. 대장암 1기는 암을 절제하는 근치적 수술을 진행하지만 2기와 3기는 환자 상태에 따라 항암화학요법을 병행할 수 있다. 대장암 1기는 5년 생존율이 90% 이상이기 때문에 정기검진으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비만할수록 대장암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길러야 한다. 우선 붉은 육류나 육가공품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또한 비만하면 대장암 발생 위험이 약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섬유질,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고, 적절한 운동으로 체중 관리를 해야 한다. 또한 스트레스, 음주와 흡연은 만병의 근원이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나사렛국제병원 외과 박재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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