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많은 고등학교가 인천 지역 발전의 핵심 인재를 배출했다고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만큼 많이 성장했다.
많은 지역에서 인천으로 인구가 유입돼 도시 발전에 큰 역할을 하기도 했지만, 또한 인천 지역학교에 자녀를 맡기면서 성장한 인물들이 인천을 위해 국가발전에 중심이 되는 리더가 돼 인천 사람으로 자부심과 긍지를 가져왔다.
그러나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변화를 꾀하기 위해 2000년대 전후해 인천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많은 학교가 터전을 바꿨다. 70년대 열악한 교통 여건에서도 인천 핵심 중앙부 배다리에서 시내버스도 다니지 않고 진흙탕 하천 주변 지역으로 학교를 이전한 인천고등학교의 석바위 이전은 당시로서는 학교의 존폐를 걱정할 정도의 큰 모험이었다. 이전하는 그 지역은 지금과 다르게 포장되지 않은 옛 경인도로에서 상당히 떨어진 지역으로 한적한 농촌지역으로 논보다 밭이 많은 전형적인 한국 농촌지역으로 학교까지 제대로 된 길이 없어 안주인은 없어도 장화 없이는 살수 없다는 곳이었다.
그래서 이전 당시 교장 선생님은 공부하는 학교로서 지역 학부모들의 마음을 열기 위해 인천에서 맨 처음 야간자율 학습을 하며 학력에서 신뢰를 이뤘다. 당시 어려운 여건에서 공부한 인재들이 이제 인천지역에 큰 일꾼으로 많은 봉사를 하고 있다.
그 후 제물포역 부근에 있던 동인천고등학교, 동인천역 부근의 인천여자고등학교, 송도고등학교, 숭덕여자고등학교, 대건고등학교, 축현초등학교, 중앙초등학교 등등 많은 지역 학교가 이전 재배치를 해 지역 발전에 큰 축을 이뤘다.
또한 새로운 신도시 지역에는 특수 목적 고등학교가 지역별로 생겨 지역 교육 발전에 보탬이 되면서 많은 학부모가 학교 선택 폭을 넓혀 지역에서 인재로 커가길 바라고 있다.
하지만 교육 당국은 교육약자인 취약계층에게 다가가기 위해 많은 관심을 나타내며 학교 배정이나 각종 학습 지원 대책을 내놓았으나, 대책은 동문 선배와 함께 잘 나가는 학교에 대한 보이지 않는 견제로 학교별 자율적인 방과 후 학습 규제, 학교별 역사와 선배들 숨결이 깃든 교복에 대한 제동 등과 같은 각종 규제 일색이다. 학교별로 차별화된 발전의 시작과 끝은 교육 선출직과 교육청 행정직들의 마인드 바꾸기가 돼야 한다.
인천 지역 학교의 학교별 맞춤 발전으로 차별화된 명문교로의 발전 명제는 진화하는 학생들의 창의적인 학습 요구와 학부모들의 자녀 교육 욕구 입맛을 살려주고, 그 눈높이도 학교 설립 목적에 부합하도록 해줄 때 지역 인재를 배출할 수 있다.
요즘 교육 소비자는 새 교육 시장에서 흔히 찾을 수 있는 고가의 과외 학습이 우선은 아니고 흔히 획일화된 학교에서 똑같은 교육을 원하지도 않는다. 전통 학교 교육에 학교별 차별화된 경쟁력 있는 교육은 우수한 교사가 주도해야 성공한다. 그래야 경쟁력 있는 글로벌 인재가 배출된다. 규제로 통제돼 획일화된 교육 행정에서 오지 않는다.
정부는 지역 교육청 지원이 우선 아니라 일선 학교를 어떻게 지원하고, 선생님에게 어떻게 교육관을 불러 일으킬지 고민하고 지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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