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시민의 날 기념식을 축사가 없는 시민 위주 행사로 기획해 이목을 끌고 있다.

오는 5일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제24회 남양주 시민의 날 기념식’은 이전과 달리 축사가 생략됐다. 내빈 소개도 짧은 PPT 영상으로 대체되며, 안전가이드 등 꼭 필요한 시설만 설치해 행사 비용을 최대한 절감할 방침이다.

조광한 시장은 취임 초 태풍 때문에 취임식을 취소, 100일이 되는 시점에서 시민들에게 보고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한 지난 활동을 동영상으로 상영한다.

시민대상 시상식에선 ▶사회봉사 오미화 ▶문화예술 윤수하 ▶보건환경 권영수 ▶교육 및 체육진흥 김영표 등 4개 분야에 대한 시상이 진행된다.

이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등을 획득한 시 소속 유도 안바울·안창림 선수에게 장려금을 전달한다.

또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던 오남리 찜질방 건물 화재사건에 적극적으로 대처한 남양주소방서 직원들에게 특별감사패가 수여된다.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줌바댄스와 통기타 공연, 시립합창단과 어린이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도 마련돼 있다.

시 관계자는 "기존 행사에서 항상 있는 의전 등은 빼 버리고 시민이 자긍심을 갖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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