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항과 항공사에서 매달 한 번꼴로 항공보안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덕흠(한)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발생한 국내 항공보안사고 내역 결과’에 따르면 해당 기간 항공보안사고는 올해 6월 기준으로 총 34건이다.

사고 유형은 ▶항공권 오발급·신원 확인 소홀 17건 ▶흉기·위험물질 미적발 10건 ▶보호구역 출입 통제 실패 4건 ▶위탁수화물 관리 소홀 2건 ▶기내 보안점검 소홀 1건 순이다.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한 뒤 관련자 조치나 개선 내역 등도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항공보안사고와 관련해 과태료 부과가 30건으로 전체 88%를 차지했고, 자체 인사조치를 내린 경우는 1건에 불과했다.

박덕흠 의원은 "항공보안사고는 테러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단 한 번의 사고로 수백 명의 인명피해가 날 수 있다"며 "이러한 문제점이 재발하지 않도록 국토부와 공항공사의 실효성 있는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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