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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화산성 남장대를 걷는 사람들.
강화군이 깊어가는 가을 분위기를 한껏 느끼며 걸을 수 있는 길로 강화 나들길 15코스 ‘고려궁 성곽길’을 추천했다.

시원한 바람과 청명한 하늘이 좋은 가을에 걷기 안성맞춤인 길이 바로 15코스 고려궁 성곽길이다. 강화읍을 에워싸고 있는 강화산성을 중심으로 걷는 길로, 남문을 출발해 남산 정상 남장대와 국화저수지 산책로를 지나 서문을 둘러보고 다시 북문을 지나 북산 정상 북장대를 돌아 내려오는 코스다. 총 11㎞에 4시간 정도 소요돼 트레킹족들에게는 걷기 딱 좋은 거리다. 남장대와 북장대에서 내려다보는 전망은 단연 일품이다. 남장대에 오르면 강화읍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고, 북장대에서는 저 멀리 북녘 땅까지 내려다보여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남산 청하동 약수터와 북산 오읍약수터의 시원한 약수 한 잔은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보너스 같은 곳이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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