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8일자로 교육문화국을 신설하는 등 5국 1단에서 6국 1단 체제로 행정조직을 개편한다.

3일 시에 따르면 지난 8월 2일 행정안전부로부터 ‘행정수요 변화율 산정에 따른 기구 수 증설 가능’에 대한 공문을 받았다.

지방자치단체 행정기구 및 정원기준 규정에 따라 인구 30만 명 이상 50만 명 이하의 지자체는 4개 이상 6개 이하의 국을 갖출 수 있다는 내용이다.

현재 시의 조직체제는 자치행정·재정경제·복지문화·도시관리·안전교통건설국 등 5개 국과 비전사업추진단 1개 단으로 구성돼 있다. 시는 이 중 업무가 과중한 각 과를 분리해 1개 국을 새로 만들고, 전문성 강화 차원에서 일부 과의 소속을 조정하기로 했다.

신설되는 국은 ‘교육문화국’이다. 기존 자치행정국의 평생교육청소년과가 교육청소년과로 명칭을 바꿔 이동하고, 복지문화국 소속이던 문화관광과와 체육과도 옮겨 왔다. 또 늘어나는 도서관 규모에 따라 도서관정책과와 운영과를 신설해 이곳에 배치했다.

복지문화국은 ‘복지환경국’으로 변경, 맑은물환경사업소의 환경정책과(기존 녹색환경과)와 재정경제국의 자원순환과가 이동해 왔다.

이 밖에도 차량등록사업소가 자동차관리과로 안전교통건설국에 소속되고, 하수도과는 하수관리과로 명칭만 변경했다.

도시관리국의 경우 산하 부서 변경은 없으나 주요 업무를 맡고 있는 주택과의 대표성을 고려해 ‘도시주택국’으로 명칭을 바꿨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으로 변화하는 행정수요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대형 사업이 많은데 각 부서에서 맡고 있어 행정 견제에 한계가 있는 점과 일자리 업무 확대 등을 고려, 내년에도 추가적인 조직 개편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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