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소비자심리지수는 4개월 만에 반등했지만 기업 체감경기는 여전히 살아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의 ‘9월 경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2.8로 전월 대비 2.5p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을 기준값으로 한 심리지표로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도내 심리지수는 5월(109.9) 1.2p 상승한 뒤 6월(106.4) -3.5p, 7월(103.5) -2.9p, 8월(100.3) -3.2p로 빠르게 하락하면서 3개월 동안 100 가까이 떨어진 바 있다.

항목별로는 현재경기판단CSI(73→72)가 전월 대비 하락한 반면 소비지출전망CSI(106→110), 현재생활형편CSI(91→93), 생활형편전망CSI(97→99), 가계수입전망CSI(101→102), 향후경기전망CSI(83→84)는 모두 전월 대비 올랐다.

반면 기업 체감경기는 여전히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경기본부의 ‘2018년 9월 경기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제조업의 업황BSI는 67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3월 이후 하락을 거듭한 제조업 업황BSI는 7월 71에서 지난달 4p 하락했다. 이는 2016년 11월(66) 이후 최저치다.

부문별로는 생산(78→83), 가동률(74→79), 신규수주(77→79), 자금사정(76→78) 등은 전월 대비 상승했지만 매출(79→78), 채산성(76→75), 설비투자실행(96→95) 등은 하락했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72로 전월 대비 2p 하락했으나 10월 전망(77)은 1p 상승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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