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의 한 고속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9중 추돌사고를 낸 3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부평경찰서는 3일 오전 2시 10분께 부평구 청천동 경인고속도로 부평나들목 방향 12.6㎞ 지점에서 자신의 벤츠 차량을 몰다 9중 추돌사고를 낸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로 A(3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 사고로 다른 차량 운전자 B(55)씨가 숨졌으며, 나머지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 등 4명이 부상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A씨의 벤츠 차량이 앞서 있던 택시를 먼저 들이받았으며, 충격으로 밀린 택시가 승용차 6대와 탱크로리 차량 1대를 잇달아 추돌했다.

김유리 인턴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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