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데이
97분 / 멜로·로맨스 / 12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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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는 매일 아침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난다. 나이는 항상 똑같다. 같은 사람이 두 번 되지는 않는다. 어떤 모습이든 늘 똑같은 ‘A’다. 그리고 ‘A’는 매일 한 소녀와 사랑에 빠진다.

 매일 모습이 바뀌는 남자와 사랑에 빠진 소녀의 두근두근 첫사랑을 그린 24시간 리셋(Reset·초기화) 로맨스 ‘에브리데이(EVERYDAY)’가 오는 11일 관객들을 찾아간다.

 이 영화는 한효주 주연의 한국 영화 ‘뷰티 인사이드’와 닮은꼴 소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15년 개봉된 영화 ‘뷰티 인사이드’는 한효주를 비롯해 박서준, 서강준 등 화려한 캐스팅과 섬세한 감성으로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두 영화가 다른 점은 이것이다. ‘뷰티 인사이드’가 자고 나면 매일 얼굴이 바뀌는 남자와 여자 주인공이 사랑에 빠진다면 ‘에브리데이’는 24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 들어가게 되는 특별한 존재 ‘A’와 매일 사랑에 빠지게 되는 한 소녀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는 것이다.

 이 영화는 2012년 발간된 동명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미국의 청소년 도서 작가 데이비드 리바이선의 이 소설은 당시 신선한 소재와 진정성 있는 메시지로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국내에는 2015년에 소개됐다. 이 책은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로 등극하고 아마존 사이트 ‘이달의 책’ 등에 꼽히기도 했다. 큰 인기로 인해 곧바로 할리우드의 주목을 끌었고, 전미 1억 달러 흥행 신화를 이룬 ‘서약’의 감독 마이클 수지의 연출로 영화화됐다.

 ‘에브리데이’는 할리우드의 핫 라이징 스타들이 총출동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24시간 리셋 첫사랑 로맨스를 완성하는 데 가장 중요한 ‘A’ 캐릭터를 위해서다. 또 이들은 사랑스러운 소녀 ‘리아넌’과의 로맨스 케미를 선보였다. 15인 1역의 ‘A’역은 영화 ‘쥬라기 월드:폴른 킹덤’의 저스티스 스미스, ‘그것’의 오웬 티그, ‘스파이더맨:홈커밍’의 제이콥 배덜런, ‘우리의 20세기’의 루카스 제이드 주먼 등이 맡았다. 사랑스러운 소녀 ‘리아넌’은 ‘매혹당한 사람들’의 앵거리 라이스가 맡아 할리우드 영벤저스의 탄생을 알리며 올 가을 극장가를 상큼하게 물들일 것으로 보인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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