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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학교는 송영훈 생명과학과 교수가 참여한 국제 공동 연구팀이 자연 환경 조건에서 식물의 개화시기를 결정하는 핵심 유전자의 조절 원리를 규명해냈다고 4일 밝혔다.

송 교수는 자연환경에서 식물의 개화시기를 결정하는 핵심 유전자의 활성 조절 메커니즘을 규명, 관련 논문을 식물 연구 분야 유명 저널인 「네이처 플랜츠」 10월호에 게재했다.

논문의 제목은 ‘애기장대가 자연 장일 조건에서 개화하는 분자적 기초’다.

이번 연구는 농촌진흥청 차세대바이오그린21사업 시스템합성농생명공학사업단 및 한국연구재단 기본연구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에는 송 교수가 공동 제1저자 및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했고 아주대 박사과정 황대연 씨가 공저자로 참여했다.

미국 워싱턴대학, 영국 에딘버러대학, 스위스 취리히대학의 연구진이 함께 참여했다.

공동 연구팀은 그동안 전세계 식물 과학자들이 사용해온 단순화된 실험실 조건이 실제 현장의 식물 생장 조건과는 달라, 개화시기 조절 구조를 이해하는 데 과연 충분한 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이번 연구를 시작했다.

공동 연구팀은 실제 자연 환경에서 개화를 조절하는 신호전달 과정을 규명해냈고 식물의 생리 반응에 중요한 환경 요인을 밝혀냈다.

이를 통해 실제 재배 환경에 가까운 좀 더 현실적 조건이 반영된 환경에서 식물 연구가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실제 자연환경과 유사한 실내 재배 조건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정교한 개화 및 수확 시기 제어 기술 개발 등 성과를 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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