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올바른 인식 함양을 위해 오산시민 및 지역사회 단체 구성원을 대상으로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인권교육인 ‘2018 평화교육강사’ 초급 양성과정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초급과정은 워크숍과 박물관 관람, 수요시위 참관을 포함한 현장교육을 통해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연대’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강의는 4일 윤미향 정의기억재단 대표의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의 인권 회복 운동’으로 시작해 11일에는 박정애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원의 ‘역사 관점에서 바라본 일본군성노예제’, 18일에는 고미경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의 ‘여성인권 관점에서 바라본 일본군성노예제’가 이어진다.

27일에는 현장교육으로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 관람 및 워크숍이, 31일에는 1359차 정기 수요시위를 참관한다.

워크숍은 기초교육 내용과 지역에서의 현재 활동을 바탕으로 향후 지역에서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해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지, 연대 방안은 어떻게 모색할 것인지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으로 이뤄진다.

80% 이상 수료할 때 이수증이 발급되며, 초급과정 이수자만 이후 심화과정 참가가 가능하다. 심화과정을 이수하면 강사활동을 할 수 있다. 교육은 오후 6시 30분부터 9시까지이며, 오산시청 2층 물향기실에서 이뤄진다.

한편, 오산 평화의 소녀상은 아직 끝나지 않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에 동참하고 후대에게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살아 있는 역사·문화교육의 장을 마련하기 위함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시민단체로, 2016년 오산평화의소녀상 건립과 기념식, 시민문예대전 등을 통해 오산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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