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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TX-B노선 주안역 유치 추진위원회가 4일 미추홀구청 브리핑룸에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B노선의 주안역 경유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조현경 기자
인천시 미추홀구 구민들이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B노선은 인천시청역이 아닌 주안역을 경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구민들로 구성된 ‘GTX-B노선 주안역 유치위원회’는 4일 미추홀구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경욱 국회의원이 한국교통연구원과 8일 공동 주최하는 토론회 포스터를 보면 마치 GTX-B노선이 인천시청역을 경유하는 것으로 확정된 것처럼 보인다"며 "이는 42만 미추홀구 구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항의했다.

유치위가 인천시청역이 아닌 주안역 경유 GTX-B노선을 주장하는 이유는 주안역을 경유하는 노선의 사업성이 높기 때문이다.

인천연구원이 발표한 ‘GTX-B노선 변경 연구’ 보고서를 보면 인천시청역 경유 노선은 B/C(비용 대비 편익비율)가 0.99인 데 비해 주안역 경유 노선은 1.06으로 주안역을 통과하는 노선의 사업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예측에서도 2025년 기준 인천시청역 경유 노선은 하루에 38만9천71명이 이용하는데, 주안역 경유 노선은 43만8천767명이 이용해 주안역 이용객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치위 관계자는 "앞으로 주안역 노선 확정을 위해 시민대토론회와 50만 명 서명운동, 인천시 및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 청원운동 등을 강력하게 전개할 것"이라며 "만약 주안역 경유 노선이 안 될 경우 감사원 감사 청구 등 모든 법적 조치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현재 기획재정부가 GTX-B노선 건설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아직 노선이 확정되지 않았고, 확실한 것은 조사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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