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평촌초등학교는 지난 5일 2학년생을 대상으로 창작연희단체 광대생각이 주관하는 인형극 ‘문둥왕자’를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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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평촌초가 문화예술위원회의 ‘2018 신나는 예술여행’의 아동순회시설로 선정돼 마련됐다.

문둥왕자는 남사당놀이와 고성오광대의 이수자들로 구성된 광대생각 단원들이 만든 작품으로, 극 속 문둥이는 인형의 목덜미를 잡고 논다고 해 붙여진 남사당놀이(국가무형문화재 제3호) 인형극 양식인 ‘덜미’뿐 아니라 작은 손인형과 무대 밖으로 나와 춤을 추는 테이블 인형 등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됐다.

또 장의 변화에 따라 함께 변신하는 입체적인 무대 막과 각종 소품과 인형의 노래와 춤의 배경이 되는 완성도 높은 창작 국악곡이 학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했다.

평촌초는 스몰 스쿨제인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문화적 감수성과 창의적 표현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교육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1학기에는 ‘똥장수 아들’ 뮤지컬을 보고 친구들과 동물 가면을 만들고 연극 대본을 직접 써 친구들 앞에서 공연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승춘 평촌초 교장은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도 얼마든지 문화 공연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좋은 기회가 됐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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