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경기본부는 지난 5일 수원시 라마다호텔에서 경기도내의 금융발전을 도모하고, 지역 내 금융인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2018년 하반기 경기지역 금융인포럼’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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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포럼에는 도내 금융기관과 유관기관 대표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나라의 금융안정 상황 평가’와 ‘남북경협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됐다.

김준기 한국은행 경기본부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포럼이 우리나라와 경기지역 경제의 미래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상호 의견을 교환하는 데 유익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금융안정 상황 평가’이란 주제발표에 나선 이민규 한국은행 안정분석팀장은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이 안정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팀장은 "다만 주요국 중앙은행 통화정책 정상화, 글로벌 무역분쟁 심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세,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불균형 누적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남북경협의 미래’를 발표한 김효진 삼정KPMG 대북비즈니스지원센터 상무는 "북한에서의 비즈니스 기회와 비즈니스 진출 전략은 남북한 간 경제협력 활성화 정도에 따라 단·중·장기로 구분해 살펴볼 수 있다"며 "이 모든 과정에서 북한의 체제 이행을 위한 제도적 개혁과 개방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과의 비즈니스는 장기적 비전 설립, 시나리오별 대응전략의 사전수립과 빠른 실행, 다자간 협력 체계 구축, 북한의 니즈 파악, 사업개발·발굴 능력 등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내 금융인포럼은 경기도 금융산업의 발전과 금융기관 간 교류협력 증진을 위해 매년 두 차례 개최된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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