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 기대주 김예림(군포 도장중)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김예림은 7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 결과 아나스타샤 타라카노바, 안나 타루시나(이상 러시아), 이해인(한강중)이 1~3위를 기록하면서 남은 7차 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

우리나라 선수가 파이널에 나서는 건 2005년 ‘피겨퀸’ 김연아 이후 13년 만이다.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은 한 시즌 7개 대회 성적을 따져 상위 6명에게 출전권을 주는 ‘왕중왕전’격 대회다. 한 선수에게 2개 대회 출전권이 주어지는데 우승자에게 15점, 준우승자에게 13점, 3위 선수에게 11점 등 등수별로 점수를 차등 지급해 순위를 가른다.

김예림은 올 시즌 2개 대회에서 모두 준우승해 총점 26점을 획득했다.

그는 6차 대회까지 알레나 코스토르나이아, 안나 쉬체르바코프(이상 러시아·30점), 아나스타샤 타라카노바(28점)에 이어 안나 타루시나와 함께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김예림은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열린 3차 대회에서 총점 191.89점을 기록했고,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5차 대회에서는 한국 여자싱글 주니어 역대 최고점인 196.34점을 받았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12월 6일부터 9일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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