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인 의정부시 부시장 등 관계자들이 5일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을 만나 지하철 7호선 연장 사업 기본계획 변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 이성인 의정부시 부시장 등 관계자들이 5일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을 만나 지하철 7호선 연장 사업 기본계획 변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의정부시는 지난 5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지하철 7호선 연장(도봉산~옥정 광역철도)사업의 기본계획 변경을 건의했다고 7일 밝혔다.

김민철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을 지역위원장이 주선한 이날 면담에는 권재형 도의원, 안지찬 시의회 의장, 정선희·김연균 시의원과 이성인 부시장이 참석했다.

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은 도봉산역∼장암역 1.1㎞는 기존 선로를 활용하고 14.2㎞는 새로 건설된다. 도봉산역과 장암역은 기존 역사를 활용하고 의정부 탑석역과 양주 옥정역 등 2개 역은 신설된다.

하지만 시가 제안한 신곡장암역과 민락역 신설, 장암역 이전 등은 모두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시민들은 그동안 수차례 노선 변경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서명운동, 가두행진, 1인 시위 등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날 면담을 통해 시는 도봉산~옥정 광역철도의 기본계획 노선 변경과 협소하고 노후된 장암1단지 사회복지관의 재건축을 건의했다.

김민철 지역위원장은 광역철도 노선 변경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시도와 협의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라며 면밀히 검토해 수용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성인 부시장은 "현재의 기본계획 노선은 의정부시민의 광역대중교통 이용편의 증진 면에서 많은 아쉬움이 있다"며 "경기북부의 균형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노선 변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현미 장관은 시의 건의에 대해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 제시해 주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1월 지하철 7호선을 도봉산역에서 양주까지 15.3㎞를 연장하는 광역철도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시는 연장 노선에 대해 민락2지구 등을 경유해 달라고 수차례 요청했지만 도는 타당성조사에서 비용편익(B/C, 1.0 이상이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이 낮게 나와 고시한 노선대로 공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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