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인천시의회 인사특별간담회에서 박인서 인천도시공사 사장 내정자가 위원들의 질문을 메모하고 있다.  장원석 인턴기자 stone@kihoilbo.co.kr
▲ 지난 5일 인천시의회 인사특별간담회에서 박인서 인천도시공사 사장 내정자가 위원들의 질문을 메모하고 있다. 장원석 인턴기자 stone@kihoilbo.co.kr
박인서 인천도시공사 사장 내정자가 지난 5일 시의회 인사특별간담회에서 원도심과 신도심의 동반성장에 방점을 두겠다는 경영방침을 밝혔다.

박 내정자는 이 자리에서 "원도심 주민의 삶이 행복하려면 도시재생사업이 답이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시의 정책과 궤를 같이 한다. 최근 시는 시장 직속의 도시재생위원회를 설치하고, 정무경제부시장을 균형발전정무부시장으로 바꿔 원도심 활성화를 총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박 내정자는 도시공사 부채 감축 방안에 대한 위원들의 질의에 "공사의 재고자산 매각과 재무구조 개선대책으로 2022년까지 2조8천억 원의 부채를 감축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시가 집계한 법정 부채 규모는 본청 2조2천449억 원 등 10조613억 원이다. 이 중 도시공사 부채는 6조7천834억 원(67.4%)이다.

정교헌 도시공사 노조위원장이 간담회에 참고인 신분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공사 노조는 임원추천위원회에 노조 참여를 허용해 ‘후보자 검증 루트’를 만들어달라고 요구해왔다.

정 위원장은 "임명권자인 시장의 부당한 지시가 있을 때, 공사 사장이 시민의 편에 설 수 있는지 검증하고 싶었다"며 "중도사퇴 없이 3년 임기 내내 공사 발전에 소임을 다하는 사장이 돼 달라"는 의견을 전했다.

장원석 인턴 기자 stone@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