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경기도내 모든 중학교 신입생에게 무상교복이 지급되는 가운데 지원 대상이 고등학교 신입생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2교육위원회 조광희(민·안양5)위원장은 7일 "고등학교 신입생까지 무상교복을 지원하는 내용의 조례 개정안을 이달 임시회에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경기도가 31개 시·군과 25%씩 예산을 분담하기로 최근 결정한데다, 고교 무상교복 확대가 대다수 도의원의 공약인 점을 고려해 조례 개정을 추진할 기반이 마련됐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도는 고등학교 신입생 무상교복 사업비 분담률로 ‘도 15%, 시·군 35%, 도교육청 50%’를 구상했으나 재정 부담에 따른 시·군의 분담률 하향 조정 요구를 감안, 도와 시·군이 각각 25%를 분담하는 안을 사실상 확정했다. 제2교육위가 낸 개정안이 이달 16일부터 열리는 도의회 임시회를 통과하면 보건복지부 협의와 예산편성을 거쳐 내년 2월 도내 중학교 신입생 11만9천여 명과 고교 신입생 12만4천여 명에게 무상교복이 지원된다.

남궁진 기자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