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주한미군 부부 전통혼례 개최

평택시 예절교육관에서 8일 주한미군인 신랑 알치 클라크(Archie Clark) 준위와 한국인 신부 화진 클라크(화진 Clark) 중령이 가족들과 동료 100여명의 축하 속에 한국식 전통 혼례를 올렸다.

이날 혼례는 부인 화진 클라크 중령의 승진을 기념하기 위해 남편 알치 클라크준위가 깜짝 승진 선물로 마련한 것으로, 신부에게 더한 기쁨을 주면서 한국 전통혼례의 의미를 부여한 뜻 깊은 자리가 됐다.

하객으로 참석한 정장선 시장의 축하 인사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된 가운데 예절교육관 원장의 거례선언으로 시작된 전통혼례는 신랑과 신부가 부모의 교훈을 받고 서약하는 초자례·초녀례에 이어 신랑이 신부의 전안례, 교배례, 서천지례, 서배우례에 신랑신부가 하나 됨을 선언하는 근배례, 혼인예식을 마치는 필례선언 순으로 혼례식이 진행됐다.

한편, 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한 전통혼례를 통해 외국인들에게 우리의 소중한 문화를 알리고 있다.

평택=김진태 기자[e-mail] 홍정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