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사진> 용인시장은 8일 바둑 격언인 ‘착안대국 착수소국(着眼大局 着手小局)’을 인용하며 "시민 중심의 업무자세와 정책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착안대국 착수소국’은 계획은 멀리 보되 실천은 작은 일부터 시작하라는 뜻이다.

백 시장은 이날 오전 정책토론실에서 열린 시정전략회의에서 "2019년 주요 업무의 큰 그림이 현장에서 섬세하게 실천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아 달라"며 이같이 주문했다.

이어 "언론의 지적이든, 시민의 한숨이든, 기업의 민원이든, 의회의 제동이든 우리(공직자)에게는 소중한 현장의 목소리"라며 "현장과 접점을 잃는 순간 탁상행정이 된다는 점을 잊지 말고 현장과 호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시장은 이날 오후 각 부서에 내려보낸 문건을 통해서도 "2019년은 민선7기 시정비전과 목표를 다지는 중요한 해"라고 재차 강조한 뒤 "공직자 모두 혼연일체가 돼 수처작주(隨處作主)의 마음으로 업무처리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백 시장은 "정책대상자였던 시민이 정책제안자가 돼 시와 협치하고 함께 도시를 만들어 가는 시대"라며 "소통과 협치의 시민거버넌스 패러다임을 실천해 달라"고도 했다.

특히 난개발 문제와 관련, 기반시설을 갖춘 체계적 개발과 먹거리·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백 시장은 "법령에 위반되거나 심각한 환경문제를 유발하는 사업, 시 재정에 막대한 부담을 주는 사업이 아닌 경우 원칙적으로 적극 추진하라"며 "정당한 인허가에 소극적이지 말라"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 밖에 ▶주요 현안사업 지속적 관리 ▶중앙부처 정책 방향 부서별 모니터링 강화 ▶적극적인 국·도비 확보를 통한 재정건전성 담보 ▶불합리한 제도 개선 등을 지시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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