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개관 예정인 부천문화예술회관 투시도.  <부천시 제공>
▲ 2022년 개관 예정인 부천문화예술회관 투시도. <부천시 제공>
부천시는 부천문화예술회관의 홍보관을 이달 중 여는 등 부천문화예술회관 건립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시는 세계적인 음향설계 전문가 나카지마 다테오와 문화예술회관 설계 및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갖고 최고의 음향 성능을 갖춘 공연장 건립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3월부터 부천문화예술회관 음향설계에 참여해 온 다테오는 세계적인 음향설계 전문가로, 공연장 음향설계의 대부인 러셀 존슨(2007년 사망)의 후계자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적인 공연장을 다수 설계한 영국의 애럽사에서 음향 및 무대디자인팀을 이끌고 있으며 싱가포르의 ‘에스플러네이드’, 폴란드 브로츠와프의 ‘국립뮤직포럼’, 덴마크 올보르의 ‘북유틀란트 하우스 오브 뮤직’ 등 다수의 공연장 음향설계에 참여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송유면 부시장은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기반으로 최고의 음향 성능을 갖춘 공연장을 건립해 달라"며 완공될 때까지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다테오는 "좋은 소리를 내는 공연장이 되기 위해서는 형태, 크기, 자재를 고려해 설계가 이뤄져야 한다"며 "공연장은 그 자체가 하나의 악기이므로 누가 어떻게 발전시켜 운영하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부천필이라는 좋은 아이템이 있으니 잘 어우러져 운영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천문화예술회관은 1천500여 석의 클래식 중심 콘서트홀과 300석 규모의 다목적홀, 전시관 등을 갖추고 부천시청사 부지 내에 들어선다. 올해 12월 공사 발주를 목표로 설계와 건설사업관리(CM)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2년 개관할 예정이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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