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이 올해 친환경농업대학의 신입생 지원 결과를 반영해 일부 학과의 정원을 증원한다.

양평군농업기술센터는 친환경농업대학 학과 중 지원자가 많고 인기가 높은 농산가공과의 정원을 증원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센터는 각각 40명 정원인 전문농업과·신규농업과와 달리 농산가공과는 정원 30명으로 전체 3개 학과 중 가장 적은 인원을 선발해 왔다. 이는 조리 실습 등의 교육시간이 많지만 실습장 공간이 협소해 많은 학생을 교육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초 19기 친환경농업대학 서류 접수 마감 결과, 30명 정원의 농산가공과에 81명이 몰렸다. 신규농업과는 40명 정원에 68명이 응시했다. 전문농업과는 40명 정원에 42명이 응시, 전원 수용해 교육하고 있다. 이를 고려해 농산가공과의 정원을 증원한다는 방침이다.

신규농업과는 품목별 기초농업기술 교육을 통한 귀농인 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전문농업과는 한우, 시설채소, 과채류 등 특화작목 농가를 대상으로 전문농업경영인을 육성한다. 농산가공과의 경우는 농식품 가공·유통교육을 통한 농산물 가공 창업농가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박우영 군농기센터 소장은 "농업에 대한 가치를 재인식, 친환경농업특구인 양평군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받으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정원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 온 농산가공과의 경우에는 배움의 의지를 꺾지 않기 위해서라도 실습장을 추가 확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양평=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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